평일보딩-황제보딩

1월 22일 화요일. 연차 휴가를 하루내고 홀로 HIGH1 스키장을 다녀왔다. 항상 주말에만 다녀서, 복잡한 스키장에 고생했었는데, 말로만 듣던 평일 황제보딩을 드디어 내가 하게 되는것이다! 보라~ 이 적막한 스키장을...ㅎㅎ

요며칠 강원도에는 눈때문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내가 스키장에 도착했을때에도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었다. 사람없는 적막한 스키장에 바람도 없이 조용히 내리는 함박눈...정말 멋졌다.

High1 슬로프 오픈을 기다리면서 혼자 셀카! 원래 셀카같은거 잘 안찍는데 넘넘 기대되는 황제보딩의 마음을 감출길이 없어서...ㅎ

새벽 6시에 도착했는데, 슬롭 오픈은 오전 9시.. 3시간동안 넘넘 심심했었어.. 그래서 혼자 셀카놀이~ ^^

오전 8시. 드디어 스키장에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은 손님이 아닌 High1 직원들. 단체로 준비운동중~ 몰랐었는데 저녀석들이 슬롭오픈전에 미리 한번씩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슬로프 상태를 체크하더라공..몰랐었어~♪

오전 8시 50분. 마운틴곤도라를 혼자 타고 마운틴탑 정상에 올랐다. 정말 아무도 없다!!! 눈과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황제보딩 시작~~~

유후~~~ 랄랄라~~ 함박눈은 아름답게 내리고 바람도 안불어서 날씨도 따뜻하고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쪼아~! ^^

몸풀이로 제우스 슬로프를 내가 황제보딩 2번 해주고 다시 마운틴 탑으로 올라가는 리프트에서..역시나..사람은 없다!

눈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평소에는 잘 하지않던 리프트에서 장갑벗고 셀카놀이!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눈꽃나무 사진도 찍어주시공~ 랄랄라~♪

오전 11시...역시나 사람이 없다..ㅋㅋ

오전 황제보딩을 끝내고 Valley House에서 롯데리아 햄버거로 대충 점심 해치움. 나같은 헝그리보더에게는 이정도 점심도 사치!! ㅎㅎ

점심먹고 다시 곤도라타고 마운틴탑으로 이동! 오후 1시 30분..역시나 사람이 없는 황량한 슬로프!

보라! 저 쌓인 눈을...하이원의 마스코트 하이하우가 가슴까지 눈속에 파묻혀 버렸당~ ㅎㅎ

오후 3시쯤이었나...여전히 사람이 없는 황량한 슬로프.. 미치겠다..넘넘 조아~조아~ ^^b

상급자코스인 Apollo 4번 슬로프! 나에겐 아직 무리였었는지 잘타고 내려오다가 공중 2회전 덤블링으로 고꾸라져버렸당..(ㅠㅠ)

혼자 타는 리프트, 혼자타는 곤도라..넘넘 조아효! 오늘의 마지막 보딩코스 Apollo 1번 슬로프를 향해!! 고고씽~

혼자타는 리프트에서는 힘들게 보드를 들고있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 항상 저렇게 옆에 놔두고 편하게 리프트 탔었당~ㅋ

아아~~ 넘넘 즐거웠던 평일 황제보딩을 끝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내가 좋아하는 문어구이 다꼬야끼 한접시를 마지막으로 안녕~빠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