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

남해 여행(2008.11/15~16)

옐로꼬꼬 2008. 12. 6. 12:44
내친구 우찬이 커플과 함께 남해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대학 MT를 비롯해서 남해를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지만,
불행히도 이런저런 이유로 단 한번도 방문해 보지 못한 남해...지리적으로는 전라도 여수보다 가깝지만,
남해까지 고속도로가 생기지 않아서 사천에서 빠져 국도로만 가야하는 3시간 거리의 남해.
커플로 함께 하는 여행이라 더더욱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3시간이 걸려서 처음으로 도착한 남해 독일 마을.

환상의 커플 드라마를 찍은 곳이기도 한 이곳은...사실 별로 볼게 없었다. 사진 왼쪽편에 있는 집이 철수네집 마당.

별다른 감흥도 없고 그닥 이뿌지도 않아서 썩소를 짓고 있는 우리. 그래서 언넝 독일 마을 투어를 마치고 서둘러 다음 여행 코스로 이동하기로 했당.

두번째로 도착한 5분 거리의 해오름 예술촌. 차라리 이곳이 독일마을보다 훨씬 더 낫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조각예술품들이 많아서 감상하는 눈이 즐거웠던 그곳.

얼마전에 새로 한 내 파마머리. 이 머리때문에 요즘 회사에서 놀림거리가 되고있다. 퍼머컬이 넘 잘 나온것같다...ㅋ

옆모습은 괜찮은데 말이지...ㅋㅋ

해오름 예술촌 벤치에서

해오름 예술촌의 모든것이 다 하나하나 예술조각품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대구 허브힐즈의 축소판이라고나 할까?

이쁜 울 애인님

뭔지 모르지만 이것도 예술품이라는거

귀여운 강아지 벤치

돌의자에 새겨진 팬더 곰 얼굴

아담하고 이쁜 해오름 예술촌

돌담에 새겨진 글귀. 저말을 보니 그래...좀 힘이 난다...

곰돌이 벤치

해오름 예술촌을 구경하고 3번째 코스로 이동했다. 이곳도 역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바람흔적 미술관.

개인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는 바람흔적 미술관. 무료로 관람을 할수가 있고, 일반인들이나 동호회의 예술작품들을 무료로 대관하여 전시회를 열수가 있다

미술을 사랑하는 주인인가보다. 그리고 돈도 많은가보다...이렇게 아름다운 미술관을 만들어서 무료로 개방하다니

바람흔적 미술관. 역시 이쁜 바람개비들이 세워져 있다. 이날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닥 많이 돌지 못했던...바람개비에 이쁜 종들이 달려있어, 바람이 불면 바람개비가 돌면서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린다. 종소리가 무척이나 이뻤던...

바람흔적 미술관내에 있는 양심커피숍. 주인없는 공간에 원두커피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알아서 돈을 내고 커피를 마실수 있게 해놓은곳. 커피잔부터 나중에 설겆이까지 모든게 셀프! 맛있었어요

가을 가뭄이라 물이 많이 말라있던 호수를 배경으로

바람흔적 미술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 바람흔적 미술관

이렇게 남해여행의 첫 하루를 마치고 우리의 숙박지인 해변의 왈츠 펜션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는 우리!

깨끗한 남해 바닷가에 바로 위치한 해변의 왈츠 펜션! 넘 깨끗하고 바베큐 파티 시설도 넘 좋았던 펜션이다.

두툼한 목살, 수제소시지, 레드와인&화이트 화인 각 1병씩, 맛나게 익은 김치, 상추, 버섯, 깻잎, 맥주 4병, 콜라, 쌈장, 과일..기타등등 완벽하게 준비한 우리의 바베큐 파티!

11월 중순이긴 했지만, 바람도 안불고 날이 너무나 따뜻해서 너무나 좋았다.

엄청 배터지게 먹었당

다음날 아침. 어젯밤 커플로 대결했던 보드게임(젠가&브루마블)에 져서 아침 식사당번이 된 우리 커플. 사실 내가 젠가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ㅠㅠ) 아침메뉴는 역시 라면과 햇반, 김치, 참치! 이메뉴도 역시 최고였어!

남해 해변의 왈츠 펜션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남해 보리암으로 이동했다. 펜션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남해 보리암. 그런데 단풍놀이 성수기라 그런지 보리암 입구에서 주차하는데만 30분가까이 걸렸다. 힘들게 주차하고 보리암 정상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간 보리암 전망대.

남해 보리암. 엄청 높은 산 정상에 기암절벽이 있는 곳에 세워진 사찰이다. 남해 보리암이 있는 산 이름이 '금산'이라고 한다. 종종 들었지만 실제로 와보기는 처음. 금산 정상의 돌덩이 사이에서 기념촬영

이렇게 보리암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산하는 우리. 보리암을 마지막으로 남해 여행을 마쳤다. 부산에 일찍 오기 위해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했지만, 부산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20분경. 난 남해고속도로가 제일 싫다. 특히나 진주-마산구간은 최악!! 힘들게 부산으로 돌아왔던 남해 여행 ㅋㅋ